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현지시각) 영국 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우려 속에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됐으나 증시는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연일 급락이 증시엔 호재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7559.19로 0.82%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됐지만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수출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견인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이날 "영국의 지난 6월 건설업 지수가 43.1로 전월 대비 8포인트나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노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이렇다할 협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우려 및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돼 시장에 충격을 줄 만도 했다. 이같은 브렉시트 우려 및 지표 악화는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를 짓눌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가 하락했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3분 기준으로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608 달러로 0.26%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일 비슷한 시각에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0.4% 수준 절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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