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프랑스 증시 전일 대비 상승폭 확 축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전일 대비 상승폭을 확 줄였다. 미-유럽연합(EU) 간 무역분쟁 우려가 독일, 프랑스 주식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526.72로 고작 0.04% 오르는 데 그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576.82로 0.16%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독일, 프랑스 증시는 하루 전만 해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각각 0.99%, 0.52% 올랐다가 이날엔 전일보다 상승폭을 줄이며 가까스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등이 "미-중 무역협상의 앞날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는 가운데 이날 CNBC가 "에어버스 보조금 지급 등을 둘러싸고 美-EU간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미국이 EU의 항공기 불법보조금 지급에 대해 보복하기 위해 약 40억 달러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전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다시 부각, 미-EU 간 무역분쟁 우려 부각 등이 이날 유럽증시를 이끄는 유로존 주요국 증시의 상승폭을 확 줄이는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