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껑충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내정된 것이 전일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친 데 이어 이날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609.32로 0.66%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616.24로 0.71%,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618.81로 0.75% 각각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392.58로 0.85% 높아졌다.

CNBC, 로이터 등은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차기 ECB 총재에 내정된 것이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전한 바 있다. 이것이 이날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라가르드는 IMF 총재로 재직중인 상황에서 줄곧 각국을 향해 경기부양을 촉구한 바 있다. 그가 ECB 총재에 내정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CBNC는 이어 이날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속에 있는 영국의 경제가 2분기에 마이너스 0.1% 성장을 기록,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지만 영국증시도 올랐다. 파운드화가치 약세가 연일 영국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에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7분에는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1.2577 달러로 0.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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