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 폭풍 멕시코만 접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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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큰 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다시 살렸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함께 하락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의 금리인하는 달러가치 절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통화들의 달러대비 강세를 가져온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73.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8.1원(0.69%)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0일(미국시간) 미국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부진한 산업 활동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에 미달하며 무역 갈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고용지표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인데 대해서는 "뜨거운 고용시장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40분(한국시간) 현재 108.1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5.3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90.41 원보다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70 달러로 0.1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537 달러로 0.28% 상승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9.3%로 집계했다.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30.7%였다.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의 폭풍으로 석유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올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7.20 달러로 0.28%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60.66 달러로 0.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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