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독일 증시 하락 vs 프랑스 증시, 닷새 만에 올라

독일 프랑크프루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프루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는 닷새 만에 상승했고 영국과 독일 증시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또 다시 불거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5% 내린 7505.97를 기록했다. 또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07% 내린 1만2323.3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상승한 5572.86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3% 오른 3497.63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7월 말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했다. 이런 발언은 아시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고 유럽증시로도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2일(현지시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면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무기판매 관련 미국 기업을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 절상 흐름이 지속된 것도 수출기업이 많은 영국증시엔 악재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6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572 달러로 0.41%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