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언론 타스, 톱뉴스로 보도 배경 주목돼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15일 오후 모습. /사진=타스 홈페이지 화면캡쳐.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15일 오후 모습. /사진=타스 홈페이지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가 15일(현지시간) 한국이 러시아 관광객 16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주목되는 것은 타스가 이 기사를 현재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개 국가의 신임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특히 한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우호를 강조해 왔다. 더욱이 한국이 일본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반도체 소재의 대체공급지로 러시아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타스의 대대적인 보도 배경이 주목된다.

타스에 따르면, 한국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들 러시아인들이 지난 13일 S7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입국심사과정에서 한국 출입국당국은 여행목적으로 방문했음을 확인하지 못해 한국과 러시아간 비자면제 조항의 8조에 따른 이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들은 현재 특별구역에 머물고 있으며 16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스는 러시아 대사관이 상황을 지켜보며 이들의 조속한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외교부에 사실관계를 문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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