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버튼 실적 호조 + 정유주 상승...에너지섹터가 미국증시에 훈풍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이란 변수 지속, 리비아 최대 유전 원유생산 중단 등이 유가를 견인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9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6.22 달러로 1.06% 상승한 상태로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63.45 달러로 1.57% 상승한 수준에서 사고 팔렸다.

중동 긴장 고조가 이날에도 유가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주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한 상태에서 이날 이란은 "지난해 미국관련 고정간첩 17명을 체포했고 이중 일부엔 사형선고를 내렸다" 발표하면서 이란과 서방간 관계 악화가 지속됐고 이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가 최대 유전인 엘 사라라 유전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힌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CNBC는 이날 "미국 테크주와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미국증시를 리드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이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특히 유전개발업체 핼리버튼이 실적 호전으로 9.15%나 올라 주목받았다. 여기에 이날 유가 상승으로 쉐브론(+0.22%) 엑손모빌(+0.11%) BP(+0.31%)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올랐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44% 오르며 11개 섹터 중 I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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