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강세 속 영국증시는 하락, 유로존 제조업 지표 부진 속 독일-프랑스 증시는 엇갈려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운드화 절상이 영국증시를 짓눌렀고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속에 독일, 프랑스 증시 흐름은 엇갈렸다.

유럽 주요국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01.46으로 0.73%나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522.89로 0.26% 오른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605.87로 0.22% 떨어졌다.

이밖에 유가 민감도가 큰 러시아 주가지수는 이날 유가 하락 속에 1339.62로 0.43% 내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릴 때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절상되는 흐름을 보였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분에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80 달러로 0.32%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그리고 이것이 대외의존도가 큰 기업이 많은 영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 악화도 시장엔 반갑지 않은 뉴스였다"고 전했다. 7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7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고 독일 7월 제조업 PMI도 43.1로 8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 악화 속에 이날 독일, 프랑스 증시는 흐름이 엇갈렸다.

유가 하락 속에 러시아 증시는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3분 기준으로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3.25 달러로 0.91%,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도 배럴당 55.95 달러로 1.44% 각각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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