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지표 추락 속에 국채금리 하락...미-중 협상 기대감 속에 증시분위기 호전, 금융주도 상승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금융주의 주가는 껑충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05%로 전일의 2.07%보다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82%로 전일의 1.84%보다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마킷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0으로 118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통화완화 기대감이 나타난 것이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연일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일(+2.54%)에도 급등하며 다우존스지수를 견인했는데 이날에도 1.18%나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1.39%) 씨티그룹(+1.42%) 웰스파고(+2.65%) JP모건체이스(+0.4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는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0.92%나 오르면서 이날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이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고조 등이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한 가운데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또한 이달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0.25%포인트 금리인하 전망 등은 이미 금융주 주가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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