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룸메이트 크리스 휴즈, 공정거래 당국의 조사에 협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이 지난해 미국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이 지난해 미국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크리스 휴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과 함께 하버드대학교 기숙사에서 이 회사를 함께 만든 공동창업자다. 그는 현재 미국의 독점규제 당국 편에 서서 페이스북을 공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미국시간)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휴즈는 독점방지이론가인 뉴욕대학교의 스캇 헴필, 컬럼비아대학교의 팀 우와 함께 연방거래위원회(FTC), 법무부, 주 검찰총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페이스북의 독점규제 위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과 분리해야 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휴즈도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휴즈의 비판이 더욱 주목되는 것은 창업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거대기업의 독점은 주로 경쟁자나 학자들에 의해서 비판받아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24일 FTC로부터 독점방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독점방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몇 몇 주 검찰총장들은 법무부와 함께 해당업계의 공정경쟁을 논의했다.

이 신문은 페이스북이 "후 위 아" 페이지의 슬라이드를 통해 휴즈를 그룹의 세 번째 인사로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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