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2.25~2.50%인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금이 금리를 내릴 때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의 마켓 애널리스트인 존 켐프는 27일(현지시간)을 통해 "이원화된 속도가 Fed의 딜레마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화된 속도란 민간소비 부문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기업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현상을 나타낸다.

켐프는 2분기 소비지출이 연율 4.3%에 이르고 있으나 기업투자는 0.6%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분석에서도 이원화된 속도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지표는 연초부터 향상되고 있지만 화물운송은 정체상태에 가깝다.

켐프는 Fed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금리인하는 기업부문 부진이 소비부문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미 소비부문이 활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는 소비와 기업부문의 지속 불가능한 대출증가를 초래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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