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인하 새 상품 도입...매출 · 영업이익 모두 감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Docomo)가 올해 4~6월기 연결 결산(국제회계 기준)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조 1592억엔, 영업이익이 10.1% 감소한 2787억엔으로 2014년 4~6월기 이후 5년 만에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6월 통신요금을 최대 40% 인하한 새 요금상품을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고객환원비용이 늘어나는 등 통신사업이 부진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어든 1923억엔이었다.

새 상품 도입으로 신규가입 접수를 종료하는 특정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통신료를 매월 1500엔 할인해주는 '도코모 위즈' 가입 수요 등, 통신료 할인정책으로 186억엔의 이익악화 요인이 발생했다. 또한 큰 폭으로 할인한 몇 년 전 구형모델도 잘 팔리면서 판매단가가 낮아진 것도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신규요금 정책으로의 이행은 지난 23일 시점에 약 375만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1700만건에 달할 것으로 보여 환급 금액은 약 2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가을에 계약 중도 해지시 위약금이 1000엔으로 인하되는 점 외에, 스마트폰 기기 할인이 2만엔까지 규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은 내년 3월기 실적 예상치를 유지한 가운데 "실적에 대한 정밀한 계산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10월부터 휴대폰 사업에 참여하는 또 다른 경쟁사 '라쿠텐'의 동향 등을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명확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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