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급락세로 전환 마감됐다. 미국 FOMC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데 그치고, 일부 FOMC 위원은 금리인하에 반대한 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하 플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 등이 달러가치를 급등시키면서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추락했다. 다시 말해 미지근한, 그리고 보수적인, 금리인하가 금값을 떨어뜨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25.60 달러로 1.12%나 하락했다.

금값은 최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오르다가 이날 급락세로 전환됐다. FOMC가 "미국 경제상황 때문이 아니라 국제상황 불안 때문에 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도 크지 않았다.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증시 마감 직전 (한국시각 1일 새벽 4시5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61로 0.57%나 급등했다고 전했다. 달러 급절상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추락했다. 이날 금리인하를 결정했지만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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