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진정 & 커들로 발언에, 미국증시 급반등 vs 그래도 미-중 불확실성 여전, '금값 또 상승'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이날엔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와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7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85.00 달러로 0.58% 상승했다. 전일 비슷한 시간에도 금값은 1.1% 정도 올랐었다.

이날엔 중국의 위안화환율 방어 노력과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대중국 우호발언으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상승했지만 금값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0235 달러로 0.32% 떨어졌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렸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중국이 위안화환율 방어를 위해 오는 14일 홍콩에서 300억 위안 규모의 환율방어채권을 발행키로 했다는 소식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이날 래리 커들로 위원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태도에 따라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증시가 반등했다.

하지만 위험자산인 미국증시 상승에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도 오름세를 지속해 주목받았다. 중국의 환율방어 노력과 커들로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갈등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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