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마케팅비용 낮아져 영업이익 늘어날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시내 이동통신 대리점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이동통신 대리점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통신 3사와 통신장비업종 실적이 2분기 바닥을 넘어 3분기에는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6일 하나금융투자는 통신업종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759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7% 급감했다"면서 "하지만 3분기엔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919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 3사 5G 가입자의 순증가폭은 월 60만명 수준까지 늘어나며 단말기교체 가입자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하반기 휴대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신 3사가 7월 이후 마케팅 수위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등 전략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2분기 대비 마케팅비용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통신 3사의 마케팅비용은 2분기 대비 2% 증가하겠지만 휴대폰 ARPU가 전분기 대비 1.3%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3분기에도 통신장비업체들의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통신3사의 상반기설비투자 규모가 적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가 0.74%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 주가는 혼조세다. LG유플러스는 0.82% 상승세로 거래 중이지만 KT(-1.12%)와 SK텔레콤(-2.72%)은 각각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