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금리하락 반영해 목표주가 10% 하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최근 시중금리 하락을 반영해 은행업종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7월 기준금리 인하와 4분기 한차례 추가 인하를 가정해 은행 순이자마진(NIM) 전망치를 올해 0.01~0.02%포인트, 내년에는 0.05~0.06%포인트 추가로 하향했다"며 "이익추정치와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하향 조정을 통해 은행 평균 목표주가를 약 10% 내린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1% 이하로 하락했다.

은행주는 경기 우려와 금리 하락, 원화가치 약세 등으로 연초 이후 11% 하락해 코스피를 6%포인트 이상 초과 하락했다. 현재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9배로 2000년 이후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은행 이익안정성이 높아졌고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난주부터 약화된 점,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해소된 데다 최근 유럽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이슈도 투자심리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리 영향을 반영해도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6%와 4.4%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최근의 은행주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지나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은행업종 주가는 오전 10시 14분 기준 신한금융지주(-0.37%), KB금융지주(-0.51%) 하나금융지주(-1.23%), 우리금융지주(-0.43%), 기업은행(-1.21%), BNK금융지주(-0.76%), DGB금융지주(-1.01%), JB금융지주(-0.55%) 등이 약세로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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