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나흘 만에 3p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나타난 가운데 개별 종목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지만 일부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임상 2상 시험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았다고 회사 측이 밝히면서 주가가 24.58% 뛰어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인보사의 안정성과 효능에 관련된 논문이 발표됐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테고사이언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세포치료제가 당뇨병성족부궤양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된다는 소식이 힘을 보탰다.

반면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65%), 헬릭스미스(-0.32%), 메디톡스(-2.99%), 휴젤(-3.12%), 제넥신(-3.38%)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3.19%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5G 수요가 늘어난다는 분석 때문으로 여겨진다. 쏠리드(-3.21%), RFHIC(-3.13%), 다산네트웍스(-2.09%)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NM(0.57%), 에코프로비엠(1.03%)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1.33%), SK머티리얼즈(-1.65%), 스튜디오드래곤(-2.40%), 에스에프에이(-1.22%), 파라다이스(-0.62%), 솔브레인(-2.07%)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네오크레마는 12.17ㅁ% 하락하며 837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8000원)는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1포인트(0.60%) 하락한 612.25로 마감했다. 개인이 17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5억원과 559억원을 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2999만주, 거래대금은 3조8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397종목이 올랐고 831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케이엠더블유, 엘비세미콘, 동진쎄미켐, SK머티리얼즈, 이노와이어리스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64포인트(0.69%) 내린 1951.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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