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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역전 쇼크 지속되는데...미국증시 금융주는 연일 껑충, 왜?
美 금리역전 쇼크 지속되는데...미국증시 금융주는 연일 껑충, 왜?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8.23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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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에서 연일 매파적 입장 표출하자...미국증시 금융주들은 국채금리 요동에도 연일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연일 채권시장 쇼크가 발생했다.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장중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 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연일 이어진 장단기금리 역전 쇼크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

그러나 장단기금리 역전 쇼크에도 미국증시 금융섹터의 주가는 연일 올라 주목받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1%로 전일의 1.58%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2년물 국채금리도 전일의 1.57%보다 높은 1.61% 수준으로 마감됐다. 이날 마감 금리로만 보면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차가 사라졌다. 장단기금리차가 없어졌다. 전일 대비 마감 금리가 오른 것에 안도해야 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채권시장의 장중 상황은 심각했다. 이틀 연속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 아래로 추락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반복됐다. 시장에선 이를 경기침체 신호로 간주했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CNBC는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시스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하커 총재는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조지 총재는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7월 금리인하는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매파적 발언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를 지탱케 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 반대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 속에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게다가 이날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9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9로 시장 예상치 50.3을 밑돈 것은 물론 2009년 9월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50선이 붕괴되면서 제조업 지수가 위축국면에 접어든 상황 역시 10년물 금리를 장중 요동치게 했다.

이날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반대 목소리 속에 주요 국채금리가 전일 보다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됐지만 채권시장 불안은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하루 뒤 이뤄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 내용이 주목받게 됐다. 

그러나 연일 장단기 국채금리 요동에도 불구하고 금융섹터의 주가는 연일 상승했다. 전일엔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0.46% 상승했다. 전일 공개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7월의 금리인하는 일시적인 것이었다"는 내용이 부각되자 금융주들이 상승했다.

이날엔 마감 국채금리가 전일 보다 상승한데다 주요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하자 저금리를 싫어하는 금융주들이 올랐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62%나 오르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0.87%) 뱅크오브아메리카(+0.97%) 씨티그룹(+1.06%) 웰스파고(+1.38%) JP모건체이스(+1.0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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