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중국인들 러시아 관광, 올해 24.5% 증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영국 등의 자국 중심주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세계적으로 관광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간 갈등으로 관광객이 격감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그러나 현재 국제정세에서 오히려 크게 급증하고 있는 것이 중국인들의 러시아 관광이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시아를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24.5% 늘었다.

타스는 러시아중앙은행과 여행관련 기구인 월드위다웃보더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국관광객들이 11억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전의 소련과 중국은 20세기 냉전시기에도 공산주의 노선을 두고 대립했다. 중국은 마오쩌둥 생전에도 요시프 스탈린 소련 서기장 사후의 소련과 대립했으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에는 미국과 사실상의 동맹관계를 맺으며 소련에 맞섰다. 중국은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때는 미국 등 서방국들과 함께 불참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때는 소련 동독 등 동구권의 공산국가들이 대거 불참했는데도 중국은 참가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밀접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서방국가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타스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러시아 도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들 도시의 중국관광객은 43%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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