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국채금리에 영향...금융주 반등폭은 제한적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직전 거래일 폭락한 수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나타난 것이 원인이다. 미국증시 금융주의 주가도 직전 거래일의 급락분 대비 제한적으로 반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는 1.54%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52% 수준 보다 약간 높아진 것이다.

2거래일 전만 해도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는 1.61% 수준에 있었다. 그러다가 직전 거래일에는 미국-중국 관세전쟁 격화 속에 국채금리가 수직 하락했었다. 이날에는 더 떨어지지 않고 소폭 반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강력히 원한다"면서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이 이날 국채금리를 진정시켰다. CNBC는 "트럼프의 무역협상 낙관 발언이 뉴욕 월가 흐름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채금리가 더 이상 폭락하지 않고 진정되면서 미국증시 내 주요 금융주의 주가도 이날 제한적이지만 반등했다. 골드만삭스(+1.76%) 뱅크오브아메리카(+1.17%) 씨티그룹(+1.24%) 웰스파고(+1.26%) JP모건체이스(+0.80%) 등이 상승했다. 이들 금융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엔 모두 2% 이상씩 급락했다가 이날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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