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유럽업체 투자, 한국산엔 큰 위협 안돼"...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삼성SDI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사진=뉴시스.
삼성SDI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유럽 각국이 2차전지 투자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에 대한 의존도는 향후 몇 년 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9일 NH투자증권은 "스웨덴,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업체들이 자국산 2차전지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차전지 투자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한국업체들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 업체들의 투자 계획들을 종합해보면 2차전지 신규 설비는 2023~2024년 이후 가동될 것이며 생산능력은 50GWh(기가킬로와트)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유럽 현지의 신규설비 가동 일정은 지연될 공산이 크며, 가동 초기 설비는 수율이 낮아 생산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수요업체들의 한국 2차전지 의존도는 최소 2023~2024년까지 절대적일 것"이라며 "유럽 업체들은 전기차사업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SDI, LG화학 등 한국 2차전지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SDI와 LG화학은 고객기반 강화를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한 가운데 주도적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SDI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0.60% 하락한 24만7000원, LG화학은 전일 대비 등락 없이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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