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등락 엇갈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특히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환율이 올랐으며, 엔화환율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아시아 시장 마감 무렵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16.4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5원(0.21%) 올라갔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증폭과 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 즉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국채 금리는 1.929%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10년 만기 금리는 1.456%로 2년 만기 금리 1.498%에 못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장단기금리역전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유력한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채의 선호도가 높아져 국채가격이 올라가면 금리는 낮아진다.

미국 연방준비(Fed)제도 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금리인하 전망 역시 채권금리를 낮추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가 높아졌으나 아시아 시장 마감 무렵 전일대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9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106.1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1%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46.1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44.33 원보다 올라갔다.

위안환율은 7.1550 위안으로 0.14%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82 달러로 0.04%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196 달러로 0.13% 내려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가 실행될 때가지 한 달 넘게 영국의회를 정회하면서 정치위기를 초래해 파운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존슨 총리의 이같은 조치가 브렉시트에 대한 반대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정부 내에서 그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60.31 달러로 0.3%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55.88 달러로 0.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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