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달러가치 강세도 금값 하락 거들어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크게 떨어졌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국의 양호한 2분기 GDP 증가율 발표 속에 금값이 뚝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6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31.90 달러로 1.11%나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중국과 다른 급의 협상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역시 "미국과의 무역전쟁 악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 협상 대표단의 9월 워싱턴 방문 문제 등을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가 2.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증가율 전망치 2.0%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같은 미-중협상 기대감, 미국 GDP 안도감 속에 이날 장중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껑충 오르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또한 뉴욕외환시장에서도 미국 달러가치가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절상된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 하락을 거들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46으로 0.25%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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