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국증시 금융섹터의 주가가 껑충 올랐다.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주목받았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 미국 2분기 GDP 지표 호조 속에 뉴욕 월가가 안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0%로 전일의 1.47%보다 높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53%로 전일의 1.50%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에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금리역전 흐름은 이어졌지만 역전 폭이 전일 6bp(1bp=0.01%포인트)에서 이날엔 3bp로 작아졌다.

이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중국과 다른 차원의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우린 미국과의 무역전쟁 악화를 원치 않는다. 중국은 많은 보복 수단을 갖고 있지만 보복을 자제할테니 미국도 차분히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중국 협상단의 9월 워싱턴 방문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과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이들 발언 속에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 부각됐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GDP증가율 잠정치가 2.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증가율 전망치 2.0%와 부합하는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미국 2분기 양호한 성장률 발표 속에 이날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 발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됐다.

이런 흐름은 미국증시 내 금융주들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2.14%) 뱅크오브아메리카(+1.79%) 씨티그룹(+2.47%) 웰스파고(+1.58%) JP모건체이스(+2.27%) 모건스탠리(+2.25%)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1.4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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