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저가폰 부품업체엔 부정적 요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서초 사옥 내부.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 내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가 저가폰 스마트폰 생산에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을 확대하는 가운데 관련 부품주에 대한 영향이 주목된다.

30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복수의 매체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중국 윙테크, 화친과 각각 ODM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윙테크는 주로 샤오미 저가폰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A60(중국 전용모델)과 A10s를 ODM으로 생산한 바 있다. 화친은 화웨이와 샤오미 모델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ODM 업체다. 

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A 등 중저가형 모델 중심의 공격적 출하정책을 지속하며 시장점유율은 크게 높아졌지만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자체생산으로 수익성 확보가 힘든 130달러 이하 스마트폰의 ODM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7월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2.4%로 지난 1월에 비해 6.6%포인트 오른 반면 무선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 스마트폰 ODM 비중은 2018년 3%에서 2019년 8%, 2020년 20%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DM 비중 확대는 후방 부품업체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들의 출하량 감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와이솔, 한솔테크닉스 등 삼성의 ODM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체를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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