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 플로리다 접근하며 유가에 큰 영향…정유주는 혼조세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 /사진=뉴시스, AP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특히 미국산 유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지속됐지만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에 접근하면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5.06 달러로 2.91%나 하락했다. 미국산 유가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3분에는 3.17%나 폭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줄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9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60.43 달러로 1.06% 떨어졌다.

유가는 앞서 아시아시장에서 부터 떨어졌는데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 쪽으로 접근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된 것이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지속됐다. 이는 유가에 긍정적인 이슈다. 그러나 일요일 부터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 제품에 대한 새 관세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유가에 반갑지 않은 뉴스였다.  

유가 급락 속에 뉴욕증시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쉐브론(+0.17%) 엑손모빌(+0.07%) 등은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로얄더치쉘은 0.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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