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9월 말 최종감정 결과 나올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웅제약 오송 공장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대웅제약 오송 공장 생산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논쟁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주가가 장중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1.79% 오른 1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메디톡스는 3.41% 상승한 36만41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자사 보톡스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에 따라 메디톡스 균주와는 서로 다른 균주임이 입증됐다"고 밝히면서 6%대 급등했다. 같은 날 메디톡스는 3%대 하락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메디톡스가 이번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만큼 양사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메디톡스가 언급한 ITC 감정결과는 9월 말로 예정돼 있어 3년 간 이어진 공방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가 향후 시장진입 업체들에 대해 보톡스 균주 출처를 철저히 검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시장 대비 유독 진입장벽이 낮은 국내 톡신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한편 균주논란에서 자유로운 업체들의 산업 내 입지는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해 "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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