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오름세로 돌아서...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약보합

일본 증권사 객장을 들여다보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시세판을 들여다보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다. 뉴욕증시 휴장으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 시장은 미-중 양국이 이달 내에 무역협상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또한 중국이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고 발표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2921.79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06% 상승한 2925.94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전날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대외개방, 장기투자자 유치 등 개혁을 통해 실물경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무부는 2일(중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고 AP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상무부는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는 양국 정상의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WTO 규정에 따라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말 오사카 양국 정상회담 때 합의한 내용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같은 날 "무역 마찰은 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국제 법치와 국제 무역질서도 깨뜨렸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강보합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28.90포인트(0.14%) 상승한 2만649.0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15% 하락한 2만590.16으로 장을 시작한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엔화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불확실성에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당 106엔대 전반으로 소폭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약보합을 가리키고 있다. 오후 1시 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5%) 내린 1968.13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거래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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