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보합권 유지...국내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 반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오름세다. 전날 미국 제조업 경기 하락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지만 아시아 각국의 관망세와 환율 안정 분위기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28% 오른 2938.30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8% 하락한 2927.75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곧바로 상승 반전해 오후에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이 7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미-중 무역협상은 여전히 이달 협상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재선되면 중국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중국은 새로운 행정부와 거래하고 싶어하겠지만 16개월은 장기적으로 일자리와 기업들을 잃을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화웨이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1시 45분 기준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77포인트(0.05%) 오른 2만635.9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46.49포인트(0.23%) 하락한 2만578.67에 거래를 시작한 니케이 지수는 오후 들어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106엔 부근을 유지해 엔고 현상이 미약한 것이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것으로 니케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순매수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오후 1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15포인트(0.31%) 상승한 1971.84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200억원넘게 팔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신한지주, LG생활건강 등이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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