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정.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껑충 올랐다. 홍콩사태가 완화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호전 된 것도 유가엔 호재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56.26 달러로 4.30%나 솟구쳤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배럴당 60.66 달러로 4.12%나 치솟았다.

CNBC는 "이날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39%나 껑충 뛸 정도로 '유가 폭등 속 에너지 주가 급등'이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CNBC는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의 송환법 철회로 인한 홍콩사태 완화,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 통과 등이 이날 주요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의 무력개입 없이 홍콩 사태가 완화된 것은 미-중 무역협상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호전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는 영국과 유럽연합 경제 둔화 우려를 완시시킬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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