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기대 &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가 증시 견인하고 금값 짓눌러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폭락세로 전환됐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급등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크게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8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25.90 달러로 2.21%나 곤두박질쳤다.

CNBC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고위급 협상을 다시 열기로 한데 따른 미-중 협상 기대감 속에 미국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급등했다. 또한 영국 하원이 하루 전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유럽연합과 합의 없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방지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이날 브렉시트 시행 시기를 3개월 추가 연장키로 결정 한 것도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이같은 양대 호재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껑충 오르자 안전자산인 금값이 전날까지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이날엔 수직 하락했다. 이날 금값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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