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으로 중국 훈풍 이어져
파운드화 가치 소폭 하락에 영국증시도 반등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하락했던 영국증시도 반등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으로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 등의 기대감도 이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7282.3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하며 영국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이날은 파운드화 가치가 소폭 하락하며 영국증시도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4% 상승한 1만2191.73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9% 상승한 5603.9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2% 상승한 387.14으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기대감이 이어진데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유럽 각국의 지수를 끌어올렸다.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낮춘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의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로 총 9000억 위안의 유동성이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 4일 경기부양책을 밝히면서 전면적 지준율 인하 또는 일부 지원대상을 특정한 지준율 인하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6일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발표하면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상승했고 중국 훈풍이 유럽증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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