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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사태에도...주택가격 급락 없을 것
홍콩, 시위사태에도...주택가격 급락 없을 것
  • 곽용석 기자
  • 승인 2019.09.1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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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현상 심각...추가하락 막을 가능성 높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홍콩의 현재 정치적 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홍콩 부동산시장의 미래에 절망적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해외부동산그룹인 좌웨이(Juwai.com)의 조지 크미엘(Georg Chmiel) 회장은 상황이 생각보다 덜 심각하다고 믿고 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크미엘 회장은 이 매체를 통해 "올해 무역전쟁과 홍콩시위 등으로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거래 건수는 줄어들고, 물가 상승은 멈췄고, 부동산을 찾는 중국 본토 구매자는 20%나 감소했다"고 피력하면서 "특히 고급주택의 경우 투자목적 부동산시장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가격대에서 홍콩의 월별 주택 매매량은 21% 감소했다. 구매자들이 관망상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만 "구매자들이 여전히 구매를 열망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거래가 멈춘 게 아니다. 대신, 그들은 이 문제로 인해 가격이 더 떨어질지 관망하면서 구매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야경. /사진=AP, 뉴시스.
홍콩 빅토리아 항구 야경. /사진=AP, 뉴시스.

이 매체는 "올해 들어 홍콩 주택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제시했지만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을 뿐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석가는 거의 없다. 가장 부정적인 전망은 주택 가격이 10%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한 자릿수 하락을 가장 가능성 높게 보고 있다.

크미엘은 또 "현재 시장 침체가 단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 위기에 대한 정치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단 위기가 지나면 시장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4년 홍콩 시위 이후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던 선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낙관해야 할 이유 중 하나는 압도적 주택공급 부족"이라며 "이는 도시의 악명 높은 주택구입 불능이라는 사태를 불러왔다. 최근 추계로 본다면, 향후 6년간 총 3만8000여 가구의 부족이 예상된다. 이는 가격하락 방지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공공주택을 위해 더 많은 토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신규 주택시장 건설이 오히려 줄어들어 가격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이번 시위와 경기침체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수요가 감소하고 약 5%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고급주택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적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그는 이 매체를 통해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한 전문가는 "장기적으로는 홍콩이 국제금융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잃는 것이 가장 커다란 위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홍콩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결합한 도시는 중국이나 아시아 어느 다른 도시에 없기 때문"이라고 좌웨이닷컴 사이트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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