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국내상황 완화, 해외시장도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건설업종 지수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로는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건설업종 지수는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0.43% 상승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0.93% 오른 4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대우건설(0.61%), 대림산업(0.49%), 동부건설(0.11%)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GS건설은 차익실현 물량으로 0.57% 하락한 3만49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건설사들의 주가는 대북 관련 이슈와 해외수주 기대감이 맞물리며 3~10%대 급등 마감했었다.

증권계는 이날 건설업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건설업종 주가는 14% 상승했는데 이는 분양가상한제 연기, 해외수주 기대감,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당초 빠르면 10월 중 시행이 예상됐지만 정부 부처 간 의견조율로 도입 여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수주와 관련해 건설사별로 입찰 대기 중인 프로젝트 중 4분기 결과가 예상되는 금액은 현대건설 141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 106억달러, GS건설 68억달러, 대우건설 50억달러, 대림산업 11억달러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양호한 도시정비 수주잔고와 GS칼텍스 등 관계사 수주 1조6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면서 "현대건설의 경우 해외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풍부한 입찰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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