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소폭 하락했다. 사우디 사태가 다소 진정된 데다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도 금값 약세를 거들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09.80 달러로 0.11% 하락했다.

전날 비슷한 시간엔 금값이 0.7% 정도 상승했었다. 사우디 석유시설이 피격당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엔 금값이 소폭 하락하며 관망하는 흐름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우선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금 투자자들이 일단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나타냈다. 게다가 이날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원유공급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전날 폭등했던 유가가 급락세로 전환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유가 폭등 지속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아울러 CNBC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금값이 이날엔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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