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내년엔 상황 개선될 수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DB손해보험 본사. /사진=임민희 기자.
DB손해보험 본사.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DB손해보험이 올 3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DB손보는 3분기 순이익이 140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약 17% 상회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언더라이팅(보험계약) 기조 유지로 인한 사업비율 개선과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이익률 상승, 급등했던 장기 위험손해율도 3분기 들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전반적으로 자동차·장기 손해율 동반 악화와 보험대리점(GA)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율 부담,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상 어려움 증대 등 3중고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올해 DB손보 순익 컨센서스는 35%나 하향됐고, 주가도 급락한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DB손보는 올해 실적 부진 속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전년 주당배당금(DPS)과 동일 가정시 현 배당수익률은 3.9%로, 내년 증익 가시성을 고려할 때 배당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보단 내년에 실적 및 주가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 위험손해율 악화를 유발한 실손보험의 경우 내년 1월 보험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10월 예정된 공사 의료보험 협의체 실손보험료 조정 발표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DB손보 주가는 오전 10시 4분 기준 전일대비 1.74% 오른 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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