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요 감소 영향...전년 대비 8.3% 격감
미·중·일·유럽 모두 감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대만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 줄어든 400억5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감소율은 5개월 만의 최대였으며 스마트폰 수요 등에서 크게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감소율은 지난 7월 3%에서 확대됐으며 로이터 조사에 의한 시장 예상치 2.3%보다 커졌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7.8% 줄었다. 지난 7월 1.6% 감소 대비 증폭됐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8.9% 줄어 지난 7월 6.3% 감소보다 컸다. 유럽 수출은 7.0% 줄었으며 일본 수출은 7.7% 감소했다.

대만 경제부는 8월 수출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인상 영향을 피하기 위해 지난 2분기에 재고를 증가시킨 스마트폰 벤더나 랩톱 제조업체로부터 수주가 '보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비교 대상인 전년의 실적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베이스) 효과도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대만 경제부는 이번 달 수출수주가 전년 대비 6.0~8.1%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말 판매경쟁을 앞두고 제 5세대(5G)통신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몇 개월 안에 '완만한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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