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中비난, 트럼프 탄핵론, 美소비자신뢰지수 추락이 국채금리·금융주 압박

미국 워싱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워싱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국채금리가 또 곤두박질치면서 채권시장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증시 내 금융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악화,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악재 등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4%(한국시각 25일 새벽 5시2분 기준)로 전일 같은 시간의 1.71%보다 크게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61%로 전일의 1.67%보다 하락했다. 국채금리 추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곤 한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5.1로 전월의 134.2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133.0을 모두 크게 밑돈 것이 미국 경제침체 우려로 이어지며 국채금리를 떨어뜨렸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악화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매입에 나서면서 국채금리가 곤두박질 쳤다. 금채금리가 떨어졌다는 건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나쁜 무역관행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중국과 나쁜 무역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면서 국채금리 추락을 거들었다.

또한 이날 뉴욕증시 장중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론이 불거진 것도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채금리 추락은 저금리와 경제불확실성을 싫어하는 미국증시 금융주의 주가를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시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2.67%) 뱅크오브아메리카(-1.96%) 씨티그룹(-2.37%) JP모건체이스(-1.30%) 등이 급락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도 0.94%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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