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자율주행기술 · 커넥티드 카 등 투자 확대"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부품업체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올해로 8년 연속 10위 안에 올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 동안 후발주자로서 선진업체들의 기술을 익히고 내재화 해왔다면, 앞으로는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또한 "자율주행기술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관련 기술 확보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8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약 9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개발 인력도 현재 600명에서 2021년 1000명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은 2025년까지 현재의 4배 수준인 4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핵심 센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센서를 개발하는 외에도 해외 전문사 및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차량 주변 360도를 모두 센싱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이더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또한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를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개발 중이며, 올해 초 알고리즘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라이다 센서 역시 외부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2020년까지는 선행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독자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을 고도화 함과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2017년 개발해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와 협업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차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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