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신규주택 판매 호조도 국채금리 상승 및 미국증시 상승에 영향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5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전날 곤두박질쳤던 미국 국채금리가 급반등했다. 미국증시 내 금융주도 활짝 웃었다. 트럼프 관련 악재 진정, 미국 주택지표 호조 등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 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73%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4% 보다 크게 올랐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도 1.68%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1%보다 급등했다.

이날 트럼프발 이슈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미국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미국증시 금융주도 웃게 했다.

CNBC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탄핵추진 빌미인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해 시장은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인식했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몹시 원한다"면서 "미국-중국 간 무역합의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일찍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과의 나쁜 무역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타격을 가했는데 이날엔 트럼프가 말을 바꾸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특히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무려 7.1%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경제 둔화 우려를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트럼프 악재 진정, 그리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에 이날 국채금리가 껑충 오르면서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에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0.73% 상승하고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1.10%) 뱅크오브아메리카(+1.07%) 씨티그룹(+2.18%) 웰스파고(+1.25%) JP모건체이스(+0.57%)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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