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이슈도 국채금리 압박...미 GDP 호조는 국채금리 낙폭 제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국채금리가 전일의 급등흐름을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미국 정국 불안, 미국의 화웨이 제재이슈 재부각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올랐던 미국증시 내 금융주도 다시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 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0%로 전일의 1.73%보다 낮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는 1.66%로 전일의 1.68%보다 떨어졌다.

전일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가 수직상승했는데 이날 다시 하락했다.

CNBC는 이날 "트럼프 탄핵 움직임에 따른 미국 정국불안 등이 월가에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미국 하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내부 고발 문건을 공개하면서 정국이 다시 요동쳤다. 게다가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더는 유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요인이 국채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2.0%로 잠정치 및 예상치와 부합할 정도로 건재를 과시한 것은 국채금리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자 전날 상승했던 미국증시 금융섹터의 주가도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39%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0.86%) 뱅크오브아메리카(-0.41%) 씨티그룹(-0.39%) 웰스파고(-0.79%) JP모건체이스(-0.8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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