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미-중 무역분쟁 속...일본기업 투자 지연 등도 우려"

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 내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일본이 지난 1일부터 소비세율을 인상한 가운데 4분기 중 소비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소비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인상했다. 지난 1989년 4월 소비세 첫 도입 이후 1997년과 2014년 이후 세 번째 인상이다.

2일 신한금융투자는 일본의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 "경기 부진이 심화된 상황에서 소비세 인상은 이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변수"라며 "특히 4분기 소비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준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인한 수출 감소와 투자부진으로 경기의 빠른 정상화를 자신할 수 없다는게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기업투자 지연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한된 통화정책 여력에 엔화가치 절하 압력도 크지 않아 경기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증권사의 김성환 연구원은 "니케이225 지수의 3분기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2%까지 낮아졌다"면서 "4분기에도 0.5%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과 연계된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업종 주가는 부진한 반면 소비재 업종의 안정적 실적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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