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6% 증가, 실적하락 우려 속 주가방어 나선 듯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연말엔 이 나라 자사주 매입 규모 사상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전체 상장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4~9월) 자사 주식 매수액이 4조 74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8% 증가했다고 노무라증권의 자료를 인용해 로이터가 보도했다. 기업들이 현금보유 필요성과 자사 주가가 저렴하다는 판단 아래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이 증권사 담당자는 매체에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연간 자사 주식 매수 집행액이 9조 1000억엔으로 전년도보다 52.1% 증가할 것으로 예상, 사상 최고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상장기업의 내년 3월 연간 결산 순이익은 전기 대비 3% 감소를 전망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은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

일단 올리면 내리기 어려운 배당에 비해, 자사주 매입은 규모나 실시의 유무를 기업이 결정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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