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부총재 "노딜 브렉시트 과소 평가 안돼...악영향, 평가측정 불가능할 수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 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루이스 데긴도스 부총재는 "영국이 조건 등에 합의하지 않은 채 유럽연합(EU)을 이탈한 경우, 즉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마이너스 영향에 대한 평가 측정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최근 가진 한 금융관련 회의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불확실성의 영향은 과소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무질서한 이탈이 될 경우의 악영향은 시장에서 현재 포함되어 있는 것보다 훨씬 클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게다가 영국의 EU 이탈을 둘러싸고 중앙은행은 만능이 아니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유로권 은행의 밸류에이션이 저수준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금리 뿐만이 아니라, 잉여 능력이나 고비용 구조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EU)에 마지막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제안을 하면서, EU가 부분적이긴 하지만 막판 출구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이 미디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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