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3분기 지주사 실적은 엇갈릴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다. 연말을 앞두고 지주회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오전 11시 6분 기준 전일 대비 1.11% 상승한 2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CJ(2.31%), 한화(1.93%), LG(1.49%) 등도 오름세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2.26% 상승세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의 경우 비상장 자회사 상장시 주주에게 일부 환원을 약속했다"면서 "SK바이오팜을 상장할 경우 2020년 특별배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SK가 자사주 5%(352만주) 추가 매입을 결정한 만큼 연말까지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단순 주가부양 차원으로 밝혔으나 이미 자사주 보유량이 20%가 넘는 만큼 향후SK텔레콤을 앞세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은 2020년부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배당 증가 포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3분기 지주회사들의 실적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의 경우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 부진이 영향을 미칠 것이며 CJ는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제일제당의 실적이 관건인 가운데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G는 LG화학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며, 삼성물산은 건설부문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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