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프랑스 증시 급등 & 미국증시 상승 출발 & 파운드 폭등 속 런던증시는 약보합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5일(현지시간)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껑충 올랐다. 영국 파운드의 가치도 폭등했다. 미국증시도 상승 출발했고 장중 급등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긍정적인 뉴스가 유럽증시, 미국증시 등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629.79로 1.15%나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702.05로 1.05%나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8분 기준으로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781 달러로 1.37%나 치솟았다. 다만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파운드화가치 폭등 여파로 7211.64로 0.03% 하락했다. 파운드 가치 폭등에 비하면 영국증시도 선방한 편이다.

미국증시도 상승세로 움직였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존슨앤존슨 등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에다 브렉시트 관련 긍정 뉴스가 미국증시를 오름세로 출발케 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0.5% 정도씩 상승출발했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 기준으로도 뉴욕증시 3대지수는 1% 이상씩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일부기업 실적 호전, 브렉시트 협상 기대감 등이 미국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관련 긍정적인 뉴스가 이날 유로존 증시, 영국 파운드화 가치, 뉴욕증시 등에 훈풍을 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17~18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를 할 것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EU 당국자들은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외신은 유럽연합 정상회담 전 영국-유럽연합 간 실무접촉에서 브렉시트 협상에 진전을 봤다는 소식도 전했다. 브렉시트 협상안 초안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 협상 수석대표는 "(여러 난관은 있지만) 이번주 영국과 유럽연합 양측 간 브렉시트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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