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코스닥 6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65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 부분 합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 등으로 국내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바이오주 가운데 헬릭스미스가 골드만삭스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급락했지만 시장이 개별이슈로 받아들이며 다른 바이오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4.41% 상승한 1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리바와의 합병추진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7.40% 급등했다.

헬릭스미스는 골드만삭스 리포트 영향으로 14.77%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전날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신약 개발과 관련 불투명함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하향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2.02%), 메디톡스(2.83%), 셀트리온제약(2.82%), 제넥신(3.06%) 등은 상승했고 신라젠은 1.81% 내렸다. 휴젤도 0.37% 약세로 마감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오이솔루션(4.90%), 쏠리드(3.66%), 유비쿼스홀딩스(3.06%)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하나마이크론(8.01%)이 급등했고 네패스도 2.76% 올랐다.

베셀이 미래차 관련 테마주로 꼽히며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테라셈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수소차 관련주로 꼽히는 제이엔케이히터(-3.50%), 풍국주정(-3.54%)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이 0.7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케이엠더블유(0.87%), 펄어비스(1.06%), 원익IPS(0.32%), 솔브레인(0.37%), 이오테크닉스(0.21%) 등이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0.30%), 파라다이스(-0.79%), 에스에프에이(-0.67%), 고영(-0.2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6포인트(0.80%) 상승한 651.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6억원과 27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8억4884만주, 거래대금은 4조5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763종목이 올랐고 442종목이 내렸다. 10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6포인트(0.71%) 오른 2082.83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