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약세요인으로 작용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모두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다, 미국 달러가치도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금값과 은값도 전일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9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94.60 달러로 0.25% 하락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59 달러로 0.15%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증시 마감시간 기준 97.27로 0.34%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이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지며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성장률 부진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이날 금값은 소폭 내렸다.

전날의 금값 강세로 인한 매물 출회가 이 같은 현상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2거래일전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93.60 달러, 전날에는 1495.50달러를 각각 기록했고, 전날에는 소폭 올랐지만 이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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