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급등 눈길, 외국인 13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 주도

한국 증시는 재닛 옐런 신임 연준의장의 상원 청문회에 겁먹지 않았다.

지난밤(미국시각 26일) 뉴욕 3대지수는 익일 이뤄질 옐런 신임 연준의장의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깊은 관망세를 나타냈으나 한국 증시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은 27일 한국 시장에서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위로 끌어올렸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7.66포인트(0.39%) 오른 1978.43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 증시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이 홀로 13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7억원, 기관은 605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7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비차익거래로 1422억원이 들어와 140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SK(6.08%)가 대규모 자사주 취득 소식에 급등했다. SK는 전날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35만주를 4194억75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LG생활건강(4.50%), NAVER(4.21%), 현대차(2.9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LG디스플레이(-5.30%), 대우조선해양(-4.16%) 등은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86포인트(0.16%) 내린 528.3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068.8원을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6포인트(0.32%) 내린 1만4923.11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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