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완화, 조기총선 가능성 등 부각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다만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과격한 유럽연합 탈퇴) 또는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합의안 없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우려는 다소 완화되면서 영국증시는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67% 상승한 7260.74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798.19로 0.34% 올랐다.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653.44로 0.07% 떨어졌다.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하원은 영국 정부가 내놓은 '브렉시트 법안 신속처리 계획'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달 말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던 계획은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추가 연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단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나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영국증시가 올랐다.

그러나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EU(유럽연합)가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까지 연기하는데 동의할 경우 조기 총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혀 영국의 정치불확실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주요기업 실적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하며 0.1~0.2% 수준의 강보합 수준(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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